계획개념인 ‘소통하는 도시’는 건축물과 공간, 사람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상호간의 교류가 활성화된 도시를 의미한다. 도시스케일에서는 ‘도시의 창’(Urban Frame) 개념을 적용하여 솔리드한 프레임과 보이드한 유리매스로 구성하였고, 상부에는 4개층을 비운 공중정원을 계획하여 시각적 소통을 유도하였다. 잠실의 어원에서 차용된 직조패턴을 솔리드 매스에 적용하고, 프레임 개념에 부합하도록 석재의 무게감과 수직성을 강조하여 디테일을 처리하였다. 휴먼스케일에서는 ‘도시의 회랑’(Urban Corridor) 개념을 적용하여 전면 공개공지에서 남측공원을 잇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되도록 저층부 매스를 비워내고, 프로그램과 연계된 수공간과 데크를 제공하여 가로의 원활한 흐름을 고려하였다.